[e리서치]인터넷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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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6명이 인터넷전화(VoIP)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향후 인터넷 전화의 유선전화 대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명 중 4명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은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네티즌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VoIP) 사용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또 지난 2001년 12월 동일 조사 결과와 비교해 인터넷 전화 사용 현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봤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4%가 인터넷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무경험자는 39.7%에 달했다. 지난 2001년 12월 조사 당시 ‘사용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71.0%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비용저렴(77.3%)’ ‘사용간편(9.7%)’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인터넷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사용 불편성(37.6%)’ ‘통화품질에 대한 불신(28.5%)’ ‘인터넷전화에 대한 비인지(23.2%)’ 순으로 응답했다.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는 방법은 지난 2001년과 마찬가지로 ‘PC에서 인터넷전화 제공 사이트에 접속해 로그인한 뒤 사용(76.2%)’이 여전히 높았다. 인터넷 망과 연결된 인터넷전화기 사용비율은 2001년도 조사 당시(20.6%)보다 다소 줄어든 18.9%로 나타났다. 여전히 주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장소는 ‘가정’이 79.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무실은 14.2%였다.

 통화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2001년도 12월 당시 2.49%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2.61%로 다소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이동전화와 ‘통화성공률, 통화음질을 비교했을 때와 뒤떨어진다’라는 평가가 83.1%(2001년 12월 조사)에서 74.2%(2004년 2월 조사)로 감소했다는 결과도 통화 품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전화 이용시 사용용도가 시내전화로 일상화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2001년 12월 조사 당시와 비교할 때 시외전화의 이용비율은 37.2%에서 25.6%로 감소한 반면 시내 전화 이용 비율은 24%에서 38.3%로 증가했다. 향후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74.1%로 2001년 12월 조사 당시(85.2%)에 비해 떨어졌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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