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종목에 대한 증권사의 투자 의견이 엇갈렸다.
23일 주요 증권사가 일제히 통신서비스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각 증권사의 매수 의견이 사업 구도 상 경쟁 관계에 있는 종목으로 교차됐다.
현대증권은 올들어 KTF와 LG텔레콤의 강력한 견제에 맞서고 있는 SK텔레콤에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현대증권은 번호이동성 제도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고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의 수혜가 점쳐진다며 목표주가도 현 주가 대비 27% 높은 27만4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BNP파리바증권과 유화증권은 SK텔레콤의 경쟁사인 KTF와 LG텔레콤에 각각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밝혔다.
BNP파리바는 올해 가입자 증가 및 내년 수익성 정상화 전망을 근거로 KTF 투자의견을 ‘시장상회(Outperform)’로 상향조정했다. 유화증권도 LG텔레콤이 최근 가입자 및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비용 통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 이익성장 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밖에 메리츠증권은 번호이동성 제도에 따라 이통 3사의 출혈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이들 3사에는 ‘중립’ 의견을 제시했으나 유선사업자에게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하나로통신과 데이콤은 올해부터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KT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됐기 때문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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