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m)가 도심지역 난시청 문제를 해결하고 실내 수신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5세대 DTV 수신 칩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5세대 수신 칩 개발로 한국은 물론 미국·캐나다 등 북미 DTV 규격을 채택한 국가에서 디지털TV방송 활성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가 개발한 5세대 DTV 수신 칩은 기존 4세대 DTV 수신 칩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잔류측파대역변조(VSB:Vestigial Side Band)’와 ‘구상진폭변조(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방식을 모두 지원해 하나의 칩으로 지상파 디지털방송과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칩에 자체개발한 새로운 알고리듬을 적용, 도심의 밀집된 빌딩에 의해 발생하는 난시청 현상인 ‘다중경로에 의한 신호간섭 현상(multiple ghosts)’을 해결해 수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실제로 최근 국내 방송사가 실시한 필드테스트에서 이번 5세대 칩의 수신성공률이 94%로 측정됨에 따라 60% 선에 불과했던 기존 4세대 DTV 수신 칩보다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5세대 수신 칩을 일체형 디지털 TV 전 모델과 디지털 셋톱박스에 적용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2007년까지 세계 디지털TV 수신칩 시장점유율 50%를 달성,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1600여 방송사 가운데 70% 가량이 케이블 방송사인 미국 시장에서 이 칩세트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DTV 수신칩은 DTV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LG전자는 지난 97년 세계 처음으로 1세대 DTV 수신 칩세트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5세대 개발로 브로더컴·ATI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DTV 수신 칩 공급업체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미국 디지털TV 전송표준인 ‘VSB’에 대해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디지털TV 활성화에 따른 칩 판매 외에 2005년부터는 매년 1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로열티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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