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블루투스 칩셋 공급업체인 CSR이 올해 하반기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속도가 빠른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최근 내한한 매튜 필립스 CSR 부사장은 23일 “2∼3Mbps 속도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칩 개발을 마쳤으며 차세대 블루투스 기술 표준 작업이 마무리되는 하반기경 양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현재 블루투스 제품군은 최대 1Mbps 속도를 구현, 저속 통신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2Mbps 이상을 지원하게 되면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소화할 수 있게 된다.
필립스 부사장은 “2Mbps 이상의 블루투스 기술은 전력 효율과 휴대성이 강조되는 소형 기기 분야에서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선랜은 HDTV 등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이용되며 블루투스는 소출력, 저전력형 서비스에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립스 부사장은 또 통신의 무선화 경향이 강화되고 고속 통신 지원 칩셋 개발 등으로 인해 블루투스 관련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영상전화 서비스와 카메라폰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어 휴대폰에서 영상전화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교환 등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칩 수요가 향후 2∼3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CSR은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과 기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CSR측은 기술 지원을 위해 자사 국내 대리점인 아파치코리아에 블루투스 성능 검사 센터 등을 구축한다.
필립스 부사장은 “물량의 적기 납품 등으로 한국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향후 국내 생산 물량이 많아지면 한국 내의 파운드리 및 패키지 공정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SR은 지난해 블루투스 시장에서 6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 영국회사로 올해 나스닥 상장을 준비중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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