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캐릭터페어, 바람직한 부처간 협력모델 제시할까

 IT분야에서 부처 이기주의로 인한 업무중복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부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서울캐릭터페어’가 올해부터 바람직한 부처간 협력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부와 산자부가 각각 독자적으로 개최하던 캐릭터 관련 전시회가 ‘대한민국 캐릭터페어’로 통합된 것은 지난 2002년. 지난해 이 행사 정부 주도에 반발하며 독자적인 ‘서울캐릭터쇼’를 고수하던 한국캐릭터협회에 이어 서울시까지 가세하면서 진정한 통합행사(서울캐릭터페어)로 거듭나 업계 안팍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추진체계가 너무 많다는 점은 실무적인 어려움을 낳기도 했고 문화부가 행사를 주도하다 보니 예산분담 문제에서도 논란이 생겼다. 때문에 통합 3년째를 맞이한 올해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다.

 이와 관련, 문화부는 지난 주 산자부와 서울시에 ‘캐릭터전시회 공동 추진 협의’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행사추진에 이어 올해는 예산 및 업무분담을 통해 명실상부한 공동행사로 키우자는 내용이다.

 문화부 문화콘텐츠진흥과 최병구 과장은 “캐릭터 산업은 제조 분야와 연관이 많아 산자부가 함께 하면 도움이 된다. 초기에는 공동진행에 미흡함이 있어도 계속 함께 함으로써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 디자인브랜드과 정양호 과장은 “올해도 행사를 공동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행사를 독자 주관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예산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할지 내부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캐릭터페어 2004’는 오는 7월 15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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