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초고속 D램인 XDR D램 512메가비트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 시스템업체 대상 샘플출하를 거쳐 연말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세계 램버스 D램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 제품 양산에도 가장 먼저 뛰어듦으로써 독보적 위상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XDR D램’은 초당 3.2기가비트(3.2Gbps)의 속도로 범용 램버스 D램 대비 4배, DDR400 대비 8배 빠른 현존 최고 속도의 D램으로 경쟁사 가운데 일본의 도시바가 내년 초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XDR D램’은 시스템 설계의 단순화로 원가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차세대 고성능 시스템 구현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이 제품은 일부 업체의 차세대 게임기에 채택될 전망이며, 디지털 가전·그래픽·네트워크 응용시장과 PC·서버·워크스테이션 등과 같은 고성능 컴퓨터 시장에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XDR D램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램버스측은 지난해 ‘램버스 개발자 포럼’에서 XDR D램의 양산이 시작되는 시기를 내년, 제품에 본격 도입되는 시기를 2006년으로 전망했다. XDR D램은 내년부터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램버스측은 보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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