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을 약 200억달러(약 10%) 늘리면 일자리가 최대 48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는 ‘2003년 수출의 국민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수출(1938억달러)에 의한 경제성장률은 3.8%이며 수출의 경제성장(2.9%) 기여율은 131%에 달했다고 밝혔다. 경제성장 기여율이 100%를 초과한 것은 지난 1970년 이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80년과 98년을 제외하고 사상 처음이다.그래프 참조
이처럼 우리경제는 내수부문에서 가계 부실·신용불량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러한 가운데서도 수출이 경제성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연구소는 올해도 내수부문의 경우 민간소비·설비투자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계부채·신용불량자 문제·노사 및 금융불안 등의 문제가 여전해 수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취업인원은 최대 459만명(추정치)으로 총취업자 중 20.7%를 차지하는 등 고용유발에도 절대적 역향을 미쳤다. 수출 1000만달러당 취업유발인원도 24명으로 나타나 수출을 약 200억달러(약 10%) 늘리면 일자리를 최대 48만개까지 늘릴 수 있는 등 수출이 취업난 해소에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경진 무역협회의 동향분석팀 연구원은 “올해 수출은 세계수요 증가 등 여건 조성으로 인해 증가세를 유지하거나 확대돼 국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원화 강세, 중국경제 과열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해 수출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과 무역업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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