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동원된 군중은 진짜 엑스트라일까?’
‘전투중 팔을 잃은 군인은 실제 팔이 잘렸을까?’
18일 현재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영화사상 최고 흥행기록 갱신이 기대되고 있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의 군중 동원 장면이나 팔이 잘리는 생생한 장면 등에는 모두 첨단 컴퓨터그래픽(CG) 및 가상현실(VR)기법이 활용됐다.
이 작업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게임기술지원팀(팀장 양광호)이 운영하는 경기도 분당의 게임기술지원센터가 참여했다. ETRI측은 제작사인 강제규필름 측의 요청으로 영화의 컴퓨터그래픽을 맡은 전문업체 인사이트비쥬얼에 7억원을 호가하는 모션 컨트롤 카메라와 광학 모션캡쳐 장비, 인력 등을 지원했다.
이가운데 모션 컨트롤 카메라는 CG와 합성할 실사 장면 촬영용. 피난이나 중공군 개입 등 대규모 군중 동원 장면을 3차원 가상 엑스트라로 감쪽같이 처리했다. 또 ‘반지의 제왕’의 가상 캐릭터 ‘골룸’ 제작 등에 사용되기도 한 광학 모션캡쳐 장비로 사람의 동작을 추출, CG 캐릭터에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실사수준에 가까운 영상을 재현했다.
이에앞서 ETRI는 ‘구미호’ ‘챔피언’ ‘장화홍련’ 등에도 VR기술과 관련 장비를 제공한 바 있다. ETRI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인 판타지물 ‘인어공주’(감독 박흥식)의 특수촬영 작업도 지원하고 있다.
양광호 게임기술지원팀장은 “지난해부터 VR지원 사업을 시작해 41편의 게임, 영화, CF 등에 디지털 콘텐츠 기술과 장비를 지원했다”며 “이러한 형태의 지원사업은 첨단기술 실용화를 앞당기고 전문인력까지 양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산학협동 모델”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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