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교육업계 `무료 열풍` 부나

 올해부터 수능시험을 EBS 강의만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발표되자 온라인 입시 업체도 수능 전과목을 무료강의 서비스 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온라인 교육 업체에 무료강의 서비스가 확산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교생 대상 온라인 교육업체인 골든벨에듀(대표 박승흡 http://www.GolbenBellEdu.com)는 내달 1일부터 대입 전문학원으로 유명한 정진학원 강사들의 현장 강의를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골든벨에듀는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등 수능 주요 과목과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총 35개 과목, 6000여 회의 강의를 무료로 서비스한다고 설명했다. 이 무료 인터넷 강의는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고화질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약 10억원과 40명의 인력을 투입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영상 강의 외에 정진학원과 공동으로 설립한 입시연구소를 통해 각종 입시 정보와 입시 상담, 진로 상담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골든벨에듀측은 밝혔다.

 이 회사 박승흡 사장은 “강의 동영상 무료 서비스는 정부의 사교육 대책과 맞물려 사교육 시장에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준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EBS 수능 전문 방송으로 사교육비를 경감하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자 온라인 교육 업계는 일부 과목 무료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골든벨에듀의 전략에 어떤 대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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