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에 이어 독일 대형 정보기술업체(IT)인 지멘스도 1만5000개에 달하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일자리를 미국, 유럽 등 고임금 국가에서 인도, 중국, 동유럽 등 저임금 국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와관련 지멘스의 정보기술분야 계열사로 인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지멘스인포메이션시스템의 매니징 디렉터인 아닐 R 로드는 “지멘스는 현재 막대한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 활동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며 “핵심은 비용 절감을 위해 우수한 능력을 갖춘 반면 고용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도 등의 프로그래머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950억달러에 41만7000명의 직원을 갖고 있는 지멘스는 전세계에 약 3만명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중 10%인 3000명이 인도에 있다. 로드 임원은 재편되는 정확한 소프트웨어 인력의 숫자와 그 시기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는데 뉴욕타임스는 약 1만5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멘스에 앞서 세계 최대 컴퓨터기업인 IBM도 비용절감 차원에서 4700개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인력 일자리를 인도나 중국 등으로 옮길 것이라고 미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하지만 지멘스의 대규모 일자리 이전은 IBM 처럼 산업공동화를 우려한 독일 노조와 정계의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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