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선정 때 핵심 요소로 떠오를 듯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시장에서 표준화 준수 여부가 향후 사업성패를 가름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의료정보화를 위해 PACS 구축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의료기관의 PACS 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낮은 가운데 중견규모 의료기관이 PACS 구축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의료영상 데이터 교류 및 호환 등 표준화 준수 여부를 평가,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500병상 규모 한일병원(원장 나종득 http://www.hanilmed.co.kr)은 최근 풀(Full) PACS 도입을 위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마로테크, 인피니트테크놀로지, 메디칼스탠다드 등 3개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의료영상 데이터 교류를 규정한 국제 의료표준 규격인 DICOM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한일병원 박철수 전산실장은 “아직까지 의료기관 전반에 걸쳐 PACS 표준화에 대한 인식이 낮은 수준”이라며 “안정적인 의료영상 데이터 교류 및 호환 기능에 중점을 두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PACS학회의 경우 자체적으로 정한 PACS 설치 가이드라인을 통해 DICOM 준수를 권장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의료기관에서 풀 PACS를 설치·운영하면서 요양급여를 청구할 경우 DICOM 표준 지원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PACS 업체들은 PACS 개발시 DICOM 표준을 따르고 있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DICOM을 준수하지 않는 일부 PACS 업체들의 경우에는 수요기관인 의료기관이 굳이 요구하지 않는 데 복잡하고 까다로운 DICOM 요구사항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DICOM을 준수하지 않는 PACS를 통해 얻은 의료영상의 경우 다른 의료기관의 PACS에서 재생이 불가능해 의료기관간 정보 교류 및 협진을 어렵게 만든다.
PACS 업계는 의료기관간 정보 교류를 통한 원격진료 및 협진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PACS 표준화가 시급하다며 한일병원 프로젝트가 PACS 표준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최승욱 이사는 “향후 원격진료 및 병원간 의료정보 공유 등을 통한 협진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복투자가 우려되는 만큼 의료영상 데이터 호환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각급 의료기관의 PA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DICOM 표준화 준수 여부가 사업자 선정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 adolf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