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팽창하고 있는 중국의 휴대폰 시장에도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중국 신식산업부의 2004년 IT 산업 시장예측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핸드폰 생산량은 1억7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수출량도 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휴대폰 생산능력의 확대로 인해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생산과 판매간 모순이 확대되면서 과잉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신식산업부는 “지난해의 경우 중국 핸드폰 시장의 연간 총소화 능력은 8000만대 정도였으나 생산능력은 이미 2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의 통신산업 고정자산 투자규모는 2100억위앤(한화 약 30조원)으로 지난해 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현재 중국내 이동전화 이용자는 총 2억600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이 중 5593만여 명이 올해 신규 가입자 인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휴대폰 시장과 달리 다른 IT 제품들은 폭발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노트북 컴퓨터 시장은 100만대 내외에서 800만대 수준으로 급증하고, 디지털 TV 수신기 시장은 현재의 100만대 수준에서 내년에는 300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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