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홈쇼핑 `파죽지세`

올 시장 점유율 40%대 무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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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우리·현대·농수산 홈쇼핑 등 후발 홈쇼핑 3사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40%까지 육박할 전망이다.

12일 5개 TV홈쇼핑 사업자의 케이블TV·카탈로그·인터넷 몰 등 전체 거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후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02년 23.8%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2.3%까지 상승했다. 특히 현대홈쇼핑의 경우 지역송출 사업자(SO)를 활용한 공격 마케팅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이 2002년 9.6% 에서 지난 해 14.3% 까지 급상승했다. 반면 LG와 CJ홈쇼핑 등 선발 사업자의 지난해 점유율은 전년 대비 8.5%포인트(P) 낮아진 67.7%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후발 3사의 점유율이 선발 사를 크게 위협하는 40% 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후발 3사가 이처럼 약진한 것은 지난 해 선발업체는 평균 6%대로 마이너스 신장한 데 반해 후발 3사는 평균 40%까지 급신장했기 때문이다. LG홈쇼핑은 2003년 1조6306억 원의 판매 총액을 기록해 홈쇼핑 출범 이 후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9.6% 마이너스 신장했다. CJ홈쇼핑도 전년 대비 -3.5% 역 신장한 1조3776억 원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반면 후발 홈쇼핑 3사는 2002년 이 후 30∼50%대의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우리홈쇼핑은 전년 대비 34.9% 성장한 4700 억 원을 기록해 전체 점유율의 10% 정도를 차지했다. 현대와 농수산홈쇼핑도 지난 해 각각 6331억 원, 3315 억 원을 기록해 55.4%, 29.9% 성장했다.

하나증권 기업분석팀 민영상 연구원은 "지난 해 판매 총액 면에서 선발업체는 평균 40%대 급신장한 데 반해 후발업체는 마이너스 성장에 그치면서 후발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며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돼 후발업체의 점유율이 40%대 까지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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