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계 2위의 넥슨이 20대중반의 젊은직원을 CEO로 발탁하는 파격인사를 단행,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넥슨은 9일 현 대표인 정상원 사장을 개발총괄이사로 발령하고 올해 27살의 서원일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넥슨측은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발전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개척정신이 강한 서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면서 “국내 게임시장 포화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해외 경험이 풍부한 서씨가 큰 점수를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0년에 입사한 20대 중반의 서씨가 업계 2위의 넥슨 CEO에 선임됐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점을 들어 “넥슨의 현 주주 구성상 서 신임대표가 주로 대외 업무만을 주로 맡게 될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는 또 다수의 넥슨 직원들조차도 서 신임대표가 해외업무를 주로 맡아 아직 국내 사정에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서원일 신임사장은 넥슨 아시아 현지법인 설립, 온라인게임 패키지화 사업모델 구축, 패키지 게임의 온라인 서비스를 시도 등의 프로젝트들을 수행해왔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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