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언어 지원 컴퓨터칩 등장

 홍콩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의 한 저명한 컴퓨터 과학자가 수천개의 중국어 심볼과 다른 아시아 언어를 지원하는 획기적인 컴퓨터 칩을 개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AWSJ)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홍콩 소재 컬처컴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국 과학자 추 봉후는 트랜지스터를 구동시키는 0과1의 2진법 코드에 있어 기존 영어 대신 아시아 문자를 사용한 칩을 개발했다.기존 칩은 안의 명령어가 영어로 쓰여있기 때문에 아시아권 문자로 전환하는 콤포넌트가 필요, 그만큼 비용과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봉후 박사가 개발한 칩은 아시아 언어가 영어를 대신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컬처컴의 최고 전략가 벤자민 라우는 강조했다.

이날 컬처컴은 봉 후 박사가 개발한 칩을 내장한 DVD 플레이어와 워드 프로세싱 디바이스(기기)를 발표했는데, 다른 업체들도 혁신적인 이 칩을 사용한 전자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AWSJ는 덧붙였다. 특히 이 칩은 컴퓨터 분야에 적용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PC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의 PC를 만들 수 있는 등 영어권 환경이 지배하고 있는 PC시장에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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