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가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동종 업체인 영창악기를 인수한다.
삼익악기(대표 김종섭)는 4일 영창악기가 실시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총 60억원을 출자해 영창악기의 지분 25.4%(증자 후 기준)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창악기가 유상 증자할 주식 650만주 가운데 삼익악기가 300만주를 인수하며, 삼익악기의 자회사인 삼송공업이 250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또 김재룡 현 영창악기 사장도 100만주를 인수키로 했다. 주당 금액은 2000원이다.
이와 관련, 영창악기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12일 13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익악기는 30.2%의 지분을 갖고 있는 트랜스미디어매니지먼트를 제치고 자회사인 삼송공업과 함께 사실상 영창악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또 이로 인해 영창악기에서 분사한 영창커즈와일의 경영권도 삼익악기로 넘어가게 됐다.
삼익악기의 피아노 부문 매출 비중은 30∼40% 수준이며, 영창악기의 피아노 매출 비중은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삼익악기는 현재 코스닥의 환경설비 제조업체인 스페코의 계열에 속해 있으며, 김종섭 스페코 회장이 특별관계자와 함께 삼익악기의 지분 50.3%(자사주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삼송공업은 삼익악기가 지분 99.4%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다.
한편, 영창악기는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이 총 5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과 경상손실은 각각 27억원, 120억원이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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