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칩세트 제조업체들의 국내 블루투스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블루투스 칩은 휴대폰 등에 일부 사용되는 등 시장이 미미했으나 최근 들어 오디오, 마우스, 헤드세트 등 가전 부분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 CSR, GCT세미컨덕터, ST마이크로 등 주요 블루투스 칩 제조업체들이 국내외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블루투스 칩 전문회사인 CSR은 한국지사를 통한 주요 고객 영업과 함께 최근 반도체 및 부품 유통회사인 아파치커뮤니케이션 한국지사를 대리점으로 두는 등 영업망을 강화했다. CSR 한국 지사를 통해서는 삼성전자 등 대형 고객들을, 아파치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중소형 업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CSR는 GSM 휴대폰, 오디오, 스테레오 헤드 세트에 사용되는 블루투스 원 칩 솔루션을 개발, 시장을 확장해갈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 MP3, 주변기기, 오디오 등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집중돼 있는데다 홈네트워크 등 무선 환경이 급속도로 갖춰지고 있어 블루투스 분야가 올해부터 시장이 커길 것”이라고 말했다.
GCT세미컨덕터는 올해 가전 제품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대형 가전업체에 무선 스피커용 블루투스 칩을 공급했다. GCT측은 또 국내 시장과 함께 대만의 가전 제조업체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GCT세미컨덕터 관계자는 “블루투스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담은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ST마이크로도 무선 스피커, 무선 마우스 및 무선 프린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 GSM 휴대폰 등의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ST마이크로 관계자는 “그동안 침체됐던 블루투스 칩 세트 시장이 올해 하반기 정도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브로드컴, TI 등도 블루투스 제품군을 마련하고 국내 세트업체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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