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BM은 성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컨설턴트직 사원 2000명을 대상으로 계약직이나 업무위탁계약 희망자를 모집해 응모자 600명과 계약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계약직에 응모한 사람은 일단 퇴사 절차를 밟은 후 2∼3년의 기간을 정해 계약사원으로 재고용된다. 회사 측은 급여 총액은 늘리지 않되 계약 사원에 대해 복리후생분을 급여로 지급, 실수령액이 늘어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과주의를 강화해 실적에 따른 급여 증감폭을 확대하는 한편 실적이 뛰어난 사람에 대해서는 종신고용보다 훨씬 빠른 승급을 인정키로 했다. 반면 성과가 부진하면 급여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계약연장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
차장급 이상은 개인사업주로 인정해 희망할 경우, 회사측과 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일이 겹치지 않는 한 다른 회사와의 업무 위탁계약도 인정키로 했다. 회사측과 업무 위탁계약을 희망한 사람은 응모자 600명 가운데 수십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인사담당 임원은 “프로로서의 자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런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며 “종신고용의 승급시스템과 다르기 때문에 고용계약을 새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IBM은 새로운 제도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컨설턴트직 외에 적용대상을 엔지니어 등 다른 전문직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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