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투데이]컴퓨터 천재 법정에서 해킹 혐의 모두 시인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 근무했던 컴퓨터 천재가 지난주 위스콘신에서 대학원생일때 e베이, 퀄컴 등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했었다는 연방 해킹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제롬 헤켄캄프(24)는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법에서 열린 심리에서 무모하게 컴퓨터망에 피해를 줬다는 혐의를 시인함으로써 3년전 그의 체포와 함께 시작된 재판이 끝나게 됐다.

 그는 법원 소장에서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 라이코스, 주니퍼 네트웍스 등 여러 업체 컴퓨터망에도 침입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그의 형량은 8개월∼3년 이상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연방 검사들과 헤켄캄프의 변호인들은 오는 5월 제임스 웨어 판사가 주재하는 선고 공판에서 이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월 재판을 받기로 돼 있었던 헤켄캄프는 처음 위스콘신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던 지난 99년 2∼3월에 e베이와 퀄컴 컴퓨터에 침입했다고 시인했다. 당시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던 그는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빼내기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신의 컴퓨터 이름인 ‘매직FX’를 이용해 e베이의 웹사이트를 훼손시키기도 했다. 담당 검사들은 헤켄캄프의 이 행위로 이들 기업들이 최대 35만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헤켄캄프는 최근까지도 부당하게 정부의 타겟이 되고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제롬 헤켄캄프를 석방하라’는 웹사이트도 운영해왔다. 그는 한때 공판에서 검사들이 기소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모두 대문자로 표기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이 다른 인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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