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둔 2일, 예비선거 전자투표에 사용될 컴퓨터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AFP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정부의 인터넷 선거 시스템이 해커와 범죄자, 테러리스트 등에 의해 침투당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전자투표’가 올해 대통령 선거의 골칫거리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정부는 2000년 대통령선거 당시 법률싸움으로 36일 동안 정치 공백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해 수십억 달러를 들여 현대 투표장비를 구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종이투표와 달리 아무 기록도 남지 않는 컴퓨터는 해커들이 투표에 개입하거나 결과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는 등 보안상 결함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이오와대 더글러스 존스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장비에서 심각한 결함들을 발견해 제조사인 다이볼드사에 알렸으나 이를 바로잡지 않은 채 계속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아비엘 루빈 교수는 “이들 투표장비에는 모뎀이 장착돼 있어 전화를 통한 조작이 가능하다”고 지적하며 “전자투표는 종이 기록이 없어 재계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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