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량주` 옥석 가린다

스타지수 30종목 시행 1주일…투자전망 `차별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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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지수 가운데서도 옥석을 가려라.”

 코스닥의 우량 기업만을 선별한 ‘스타지수’가 선을 보인지 1주일이 지나면서 총 30개 우량 종목중에서도 최고의 우량주를 고르기 위한 투자자·투자회사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유동성·경영투명성·실적 등 재무조건을 통한 검증을 거친 30개 종목은 투자가치면에서 공통된 기대를 모았으나 시행 1주일이 지나면서 각 종목에 대한 투자전망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또한 스타지수 종목에 대한 외국인 투자현황, 실적 전망 등에 관한 보고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스타지수 종목간에도 주가 차별화가 예상된다.

 ◇스타비중 시장평균 대비 월등=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전체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중 스타지수 구성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61.2%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지분 보유종목 481개중 6.2%에 불과한 30개 종목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할 때 절반을 넘어섰다.

 스타지수 30종목의 재무실적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금융업 제외)의 3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지난 2002년 대비 각각 12.8%, 20.2% 감소했으나 스타지수 종목은 각각 15.4%, 9.9%씩 증가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이 여러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에서도 30개사의 순이익은 2005년까지 평균 23.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개별 전망은 엇갈려=전체적인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개별 종목 전망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이 발표한 스타지수 30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에 따르면 매수 의견 종목은 레인콤, LG마이크론, 유일전자 등 12개였으나 중립의견 종목은 KTF, NHN, LG텔레콤 등 17개사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SK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SK증권은 비수기 전환에 따른 1분기 매출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들었다.

 ◇지속적 관심대상=한양증권은 2월 관심 테마주 가운데 스타지수 관련주를 꼽았다. 코스닥증권시장이 스타지수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당분간 코스닥의 화두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스타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향후 편입 가능한 기업에 대한 관심 또한 필요하다”며 “편입 종목 변경 등을 통해 새로운 우량 종목들이 포함될 수 있어 가장 안전한 투자 대상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스타지수 예비 종목에는 파워로직스, 우영 세코닉스, 에스에프에이 등이 포진해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연구원은 “스타지수는 일시적인 테마라기 보다는 코스닥 우량주의 집합체”라며 “우량 대표주나 실적호전주처럼 꾸준한 관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