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네티즌과 연계한 정치의 오락화(폴리테인먼트: politics+entertainment)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티즌들의 자생적 패러디 콘텐츠 제작 열풍을 선거운동에 활용하면서 네티즌의 눈과 귀는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것.
한나라당은 30일 좋은나라닷컴(http://www.okjoeunnara.com)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한다. 이곳에는 홍준표 의원의 ‘홀라당∼인터뷰’, 패러디 만화, 패러디 합성, 땡큐서프라이즈 등 코믹하고 파격적인 콘텐츠를 채워넣는다.
정태윤 사이버위원장은 “당 공식홈페이지의 딱딱한 내용을 제외하고 민생정책이나 정치이슈 위주의 재미난 콘텐츠로 구성, 즐기는 사이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디카패러디열풍’의 원조격인 DC인사이드와 연계해 국회의원들의 일탈행위 등을 찍어 올리는 ‘콩그레스워치(의정감시)’ 캠페인을 벌인다. 정치인들이 길거리에 휴지를 버리고 교통신호를 위반하거나 본회의 시간중 사우나에 드나드는 장면을 시민들의 디카, 폰카로 적발한다는 내용이다. 신철호 전자정당추진기획단장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6가지 이벤트중 하나라며 DC인사이드와 민주당 홈페이지에 동시에 운영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은 홈페이지에 ‘행자의 세상보기’ 코너를 만들어 네티즌들의 패러디 사진 올리기를 유도하는 한편 ‘국민과 함께 P’를 통해 당원들의 커뮤니티구축과 관심끌어모으기를 시도했으며, 민주노동당도 다양한 플래시 동영상이나 만화 등으로 네티즌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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