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의견도 과감히 내겠다.’
삼성증권은 향후 종목 투자의견을 ‘매수’와 ‘보유’ ‘매도’ 세가지로 단순화 하고 분석대상 종목에 대한 매도 의견도 적극적으로 내겠다고 1일 밝혔다.
삼성증권 임춘수 리서치센터장은 “보다 정확하고 유용한 투자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투자의견을 단순화한다”며 “‘시장 수익률 하회’, ‘시장 평균’ 등의 애매한 용어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의견은 리서치센터가 완벽히 커버할 수 있는 총 250종목(시가총액의 90%)에 한해서만 제시하며 특히 ‘매도’ 의견도 과감히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매수나, 비중확대 의견만 있고 주식을 팔라는 보고서가 거의 없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매수 추천 보고서를 내놨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슬그머니 투자의견을 빼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것.
하지만 이번 삼성증권의 주식 매도 의견이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회사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놓을 경우, 회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일부 기업들은 회사에 불리한 보고서를 내놓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정보를 제한하거나 접촉 자체를 거부하는 일 등이 많다”며 “매도 의견을 내놓고 싶어도 중립이나 시장 평균 정도의 의견을 내는 예가 많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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