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루카스 로 호스트웨이 사장

 “주력사업인 호스팅서비스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자체적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반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의 분당 IDC를 전격 인수한 호스트웨이 루카스 로(38·한국명 노준수) 사장은 인수 뒤 처음으로 한국지사인 호스트웨이코리아를 방문, 국내 호스팅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천명했다.

 “인수한 IDC를 ‘매니지드 호스팅 센터(Managed Hosting Center)’로 명명해 새로이 출발시키면서 그동안 주력해 왔던 SMB(Small to Medium Business)시장은 물론 중대형의 엔터프라이즈시장까지 고품질의 관리화된(Managed) 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는 또 향후 IDC 서비스를 기존의 단순한 코로케이션 중심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인프라는 물론 시스템 관리까지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IT아웃소싱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해 갈 계획임을 밝혔다.

 “미국에서 볼 때 한국시장은 IT 및 인터넷분야에서 훌륭한 인프라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관련 기술의 발전속도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중요한 시장입니다. 특히 호스팅시장은 지난 몇년간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규모의 경쟁에서 품질의 경쟁으로 옮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호스트웨이의 적극적인 투자는 호스팅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추진하는 글로벌전략에 따라 한국을 다른 국가 사업모델의 전진기지 또는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전략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호스트웨이코리아는 현재 5개국에 진출한 호스트웨이의 글로벌 지사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설립되는 일본 및 중국법인의 허브 역할과 함께 관련 기술, 인프라,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체계로 가게 되면 한국시장의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루카스 로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IT인력 활용에 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지난해 미국 본사 내에 설립한 R&D센터에 한국인 연구원을 대거 영입, 10명 이상의 KAIST 및 유수 대학 졸업생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지사에도 한국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전진배치시킴으로서 한국 IT의 세계화에도 일조 하겠습니다.”

 호스트웨이는 지난 98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호주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본사 매출은 58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첫 1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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