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리눅스업체 레드햇의 영향력에 맞서기 위해 SCO그룹, 수세, 코넥티바, 터보리눅스 4개 회사가 지난 2002년 8월 결성한 유나이티드리눅스(UnitedLinux)컨소시엄이 사실상 해체됐다고 C넷이 23일 보도했다.
리눅스업계 표준을 만들겠다는 계획하에 위세를 떨치던 유나이티드리눅스가 유명무실해진 것은 세계 리눅스시장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컨소시엄의 존재목적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선 컨소시엄을 이끌던 멤버 중 SCO그룹이 글로벌 IT기업중 리눅스 분야에 최대 지원세력인 IBM에 유닉스 저작권을 내세워 로열티 공세를 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반면 노벨이 세계 2위 리눅스업체인 수세를 인수하고 IBM이 여기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SCO그룹과 수세는 자연히 대립관계로 돌아섰다.
수세는 노벨과 IBM 두 거인의 지원하에 레드햇의 아성을 넘볼 실력을 쌓게 되자 자연히 컨소시엄 활동에서 멀어졌다.
이 와중에 브라질의 코넥티바와 일본 터보리눅스도 방향을 잃어 유나이티드리눅스는 리눅스업계에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유나이티드리눅스의 해체로 인해 리눅스 창안자 리누스 토발즈가 이끄는 ‘오픈소스 개발연구소(OSDL)’가 가장 중립적인 리눅스 표준단체로서 남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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