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킹 내년 225만가구 이용

초기시장 데이터 네트워크 수요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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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홈네트워킹 잠재시장의 규모는 2005년 전체 가구의 13.5%인 225만가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부문별로는 컴퓨터간 연결하는 데이터네트워크가 잠재수요의 33.2%를 차지하면서 초기시장을 견인하지만, 향후 오디오·비디오 등과 연동되는 홈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중심으로 융합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이주헌) 이경원 책임연구원팀은 홈네트워킹 시장 분석 및 발전 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자 3768명을 대상으로 이용현황과 관심도를 조사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입기에는 인터넷접속에 적합한 기기특성과 다중PC 보급에 적합한서비스, 상대적으로 저렴한 초기구매비용 등으로 데이터네트워크의 수요가 높게(143만가구) 나타나고 이어 엔터테인먼트(122만가구), 홈오토메이션(92만가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홈네트워킹 시장의 융합은 엔터테인먼트와 홈오토메이션, 데이터네트워크와의 융합서비스 수요가 각각 전체 잠재수요의 12%를 상회한 반면 홈오토메이션과 데이터네트워크의 융합수요는 1.4%에 그쳐 향후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융합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비스의 관심도는 홈오토메이션(56%), 엔터테인먼트(55%), 데이터네트워크(45%) 순으로 나타난 반면, 실제 활용여부는 엔터테인먼트(21%), 홈오토메이션(3.3%), 데이터네트워크(3%)의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별로는 2대 이상의 PC를 보유하고 디지털 기기를 보유한 가구일수록 높은 관심도와 활용수준을 보였고 기존 디지털기기 보유 유형을 기준으로 볼 때 디지털카메라를 보유한 디지털이미지형(53%)과 방범시스템을 설치한 보안관심형(52%)의 이용률이 높았다.

 반면 관심도는 재택근무자 등 교육 및 업무지향형과 오디오 또는 CD플레이어를 1대 이상 보유한 오디오형이 각각 94%, 91%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이 필요성을 느끼는 서비스로는 외출시 집안의 방범서비스와 컴퓨터·TV·MP3를 연결해 사용하는 서비스 등이 꼽혔으나 실제 이용도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여러대의 컴퓨터를 주변기기와 연결하는 등의 데이터형 서비스가 주종을 이뤘다.

 이 책임연구원은 “홈네트워킹 시장은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가 각 분야를 담당하는 종합적 성격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현재 통신, 가전, 주택업계의 순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향후 통신에 이어, 방송 및 콘텐츠 업계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정책의 주안점은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 기술간 호환성 마련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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