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참가·인력 충원 통해 시장 적극 공략
지난해 자동화설비 도입 등으로 생산 능력을 확충한 전기이중층콘덴서(EDLC) 업계가 올들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칩·뉴인텍·에스와이하이텍 등 주요 EDLC 업체들은 전시회참관·마케팅인력확보 등을 통해 해외수요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코칩(대표 손진형)은 세계시장을 중국권·영어권·일본권 등 3대 권역으로 세부적으로 구분, 마케팅 조직을 해당 권역별로 재정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영업 인력들을 채용,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 손진형 사장은 “그동안 연구개발과 설비증설에 힘을 쏟았다”며 “작년 말 중국 톈진법인에 별도의 마케팅팀을 신설하고 해외 대리점과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올해 마케팅 능력을 보강, 해외 수요 창출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뉴인텍(대표 장기수)은 기존 필름콘덴서 판매 역할에 그치던 미국 판매법인의 역할을 확대, 미주권 EDLC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하반기부터 2차 전지·장난감 등 EDLC 관련 해외 전시회에 부스를 직접 마련, 신규품목인 EDLC ‘슈퍼캡’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할 계획이다.
뉴인텍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홍콩 지역을 중심으로 10곳의 해외 고객과 샘플테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전시회참관·인터넷 마케팅 등을 통해 올해부터 신규 사업의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에스와이하이텍(대표 김경호)도 중화권과 유럽권을 타깃으로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특히 4월께 유럽·홍콩 등 지역에서 열리는 EDLC 관련 전시회에 참관하는 등 내수 위주 마케팅에서 탈피,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해외영업인력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