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임가공 업체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주문량 증가에 맞춰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4기한국·에스디씨·에스엠시 등은 삼성전기·엑큐리스 등 PCB 업체들로부터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증산에 뛰어들었다.
제4기한국(대표 백태일)은 임가공센터에 플라즈마 방식인 디스미어 장비를 5대 설치해 외주 처리 능력을 지난해 9월 월 1만㎡ 수준에서 현재 월 6 만㎡로 대폭 확대한 데 이어 50㎛ 이하의 비아홀을 가공하는 미세홀전용 디스미어 장비 2대를 다음달말까지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 백태일 사장은 “올해 PCB 업체를 대상으로 한 임가공사업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48장(300×400)에 달하는 연성PCB 비아홀을 정밀하게 한번에 처리할수 있어 외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디씨(대표 우형종)는 수평식 전해동도금 1개 라인을 3월까지 추가로 구축 완료해 기존 화학동도금 생산라인과 전해동도금 생산라인 처리 능력을 각각 월 2만4000㎡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 우형종 사장은 “PCB 업체의 임가공 주문량 폭주로 그동안 화학동도금 라인을 24시간 가동해도 전해동도금라인이 이를 뒷받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설비 보완투자로 4월부터 외주 사업을 원할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에스엠씨(대표 이수재)도 지난 해 9월 수평식 유산동도금 생산라인의 임가공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부터 밀려드는 주문량으로 현재 월 1만㎡의 처리 능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어 추가 설비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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