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휴대폰업체인 모토로라가 대부분의 사업영역에서 흑자를 올리며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또 세계 2위 프로세서업체인 AMD도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는 등 알토란같은 4분기 실적을 올렸다.
◇모토로라, 행복한 4분기 =지난 12월말 끝난 4분기 수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거의 3배 늘어난 4억8900만달러(주당 20센트)를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동기(76억9000만달러)보다 4% 늘어난 80억2000만달러를 올리며 ‘행복한 4분기’를 보냈다.
하지만 모토로라의 전체 매출중 40%를 차지하는 휴대폰 매출은 부품 부족에 따른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전년동보다 3% 감소한 33억달러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 5일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에드 잰더는 “카메라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휴대폰 매출이 오는 3월말 끝나는 1분기에는 전년동기 보다 약 25%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지난 12월 28일 끝난 4분기 실적 집계결과 매출은 1년 전보다 76% 늘어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익도 월가의 예상치(주당 4센트) 보다 두배나 많은 주당 8센트, 4300만달러를 올렸다.
로버트 리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프로세서와 플래시메모리 판매의 급증으로 이같은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4분기를 결산한 AMD는 2003년 일년 매출이 35억달러로 전년보다 30% 증가했지만 2억7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여전히 적자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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