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과 멀티미디어용 반도체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지난해 말 커넥선트코리아의 지사장으로 임명된 이상욱 사장(44)은 그동안 커넥선트가 주력했던 멀티미디어용 칩세트과 함께 초고속인터넷용 반도체로 정보통신 최강국인 한국 시장에서 선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브로드밴드용 칩세트 업체인 글로브스팬 비라타와 합병이 결정되면서 초고속인터넷과 무선랜 분야의 우수 기술와 인재를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넥선트와 글로브스팬은 지난해 11월 합병을 선언했고 오는 3월에는 합병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양사의 한국 지사 합병 작업도 마무리 단계며 합병 이후에는 글로브스팬의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기술과 인력을 통합, 브로드밴드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통신과 함께 커넥선트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셋톱박스용 반도체 시장에서도 한국 시장 점유율을 과거 10%에서 2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올해는 위성 디지털 TV 시장 확산과 함께 유선방송 디지털화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의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가전전시회인 CES2004에서 디지털 LCD TV가 화두였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관련 시장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커넥선트는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MPEG 솔루션을 개발, 시장을 선도해가겠습니다.”
이 사장은 한국 시장이 통신과 멀티미디어 분야 최강자인 만큼 국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취임 직후 본사를 방문해 한국 내에 연구개발(R&D)센터 유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통신 및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최강인 한국에 R&D 센터를 두는 게 여러 가지로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본사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본사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고객사 엔지니어 대상으로 한 교육 이외에 ‘웹 트레이닝 과정’을 설치, 자사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고객들과 수시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두기로 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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