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제품개발에서부터 해외바이어 유치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대규모 IT타운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25일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디지털미디어존(DMZ)내 1500평의 대지위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의 ‘부산IT종합타운’ 건립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건평 1만8000평 규모의 이 건립계획안에 따르면 IT타운에는 조선해양IT, 디지털콘텐츠, 창업보육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200개 이상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업체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스튜디오, 프로젝트 룸 등 제품개발 장비와 지원시설과 인터넷 데이터 센터 등 IT인프라 지원시설도 들어선다. IT타운에는 특히 국제 IT교류 시설을 위한 공간도 포함돼 해외 바이어들이 상시적으로 부산지역 IT기업들과 상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부산에는 부산IT벤처센터(해운대 센텀시티),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남구 대연동), 부산멀티미디어지원센터(영도구 남항동), 모라소프트웨어지원센터(사상구 모라동) 등 4개 IT벤처지원시설에 60여개의 IT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부산시와 정보산업진흥원은 임대 건물인 부산IT벤처센터, 부산SW지원센터, 모라SW지원센터내 입주업체들과 부산지역에 산재된 IT업체들을 IT타운에 집적화시켜 정보교류, 공동연구개발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키로 했다. 또 부산시 소유의 건물인 부산멀티미디어지원센터는 특화된 IT지원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부산지역 IT업체들은 “업체들이 집적화되면 정보교류, 공동 연구·개발 등이 활성화돼 부산IT 중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 계획에는 총 820억원 내외(시비 367억원, 국비 453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부산시는 예산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 행정자치부에 40억원의 교부세를 신청한 바 있다. 또 정보산업진흥원은 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 등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제시해 국비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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