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소스코드 공개 대폭 확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제품에 대한 소스코드 공개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C넷에 따르면 MS는 윈도 운용체계(OS)에 이어 자사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를 비롯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소스코드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MS는 앞서 3년 전 ‘소스 공유 전략(shared source initiative)’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 일부 협력사와 세계 각국 정부, 그리고 학계에 대해 윈도의 소소코드를 공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윈도2000, 윈도XP, 윈도서버 2003 등을 비롯해 현재 약 20개의 MS 제품이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다.

 소스코드 확대 계획에 대해 잭슨 매투소우 MS ‘셰어드 소스’ 매니저는 “(윈도 다음으로) 어떤 제품의 소스코드를 공개할지 애플리케이션 스택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이에는 오피스, 각종 서버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언제 이러한 조치를 취할지 아직 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조치가 실행되면 MS의 파트너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비 절감 등 직접적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지만 선 등 일부 경쟁사는 MS의 이런 계획에 대해 “소스코드를 볼 수 있지만 이를 변경 할 수 없고 또다른 사람이나 기업과도 공유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완전한 오픈소스공개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 시장 전문가는 “MS의 SQL 서버에 대한 소소 코드가 이루어지면 MS 파트너기업들이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시 버그 수효를 크게 축소할 수 있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조치는 또 폐쇄성 때문에 각국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MS에게도 긴장관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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