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화물이 얼마나 적재됐으며 지금 어디로 향하는지 화주에게 수시로 연락해주는 ‘스마트 컨테이너’가 등장, 물류개선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6일 보도했다.
미국의 내비텍 테크놀로지사가 지난달 미 국방부에 납품한 스마트 컨테이너는 화물의 크기, 온도, 화학성분, 외부충격, 항로 이탈여부까지 감지하는 고성능 센서들이 내부에 장착돼 있다.
또 컨테이너 출입구에 전자봉인이 붙어 있어 외부침입이 감지될 경우 화주에게 즉시 경보신호를 알린다.
컨테이너에 이같은 첨단장치를 단 이유는 테러집단이 무기, 위험물질을 미국내 반입하는 데 대형 컨테이너를 사용할 가능성 때문이다.
보안전문가들은 검색이 강화된 비행기를 납치하는 것보다 트럭, 화물선에 실린 컨테이너가 테러도구로 사용하기 쉽다고 지적한다.
지난 60년대 대규모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컨테이너는 연간 1700만대가 무역활동을 위해 세계의 항만을 오가고 있어 정밀한 검색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내비텍사는 우선 미 국방부가 보유한 군용컨테이터를 하루 2만5000개까지 실시간 추적하는 스마트 컨테이터 운용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점차 적용범위를 민수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신문은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5%가 목적지가 아닌 장소로 운반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컨테이너에 똑똑한 지능을 부여하는 작업은 물류효율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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