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나우, 다운로드 방식 영화 판매

 “영화도 다운로드 판매 시대 오나.”

 미국의 온라인 영화 사이트 시네마나우(http://www.cinemanow.com)가 지난주 파일 다운로드 방식의 온라인 영화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곡당 99센트의 가격으로 온라인 음악 인기에 불을 붙였던 다운로드 방식이 디지털 영화에서도 효과를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네마나우는 지금까지 스트리밍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월 정액제 방식과 ‘페이퍼뷰(영화당 과금)’ 등 두 가지의 과금 체계를 갖고 있었으나 최근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다운로드 방식 판매를 추가했다.

 다운로드 요금은 영화 한편에 15달러 정도이며 한번 다운로드한 영화는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시네마나우는 다운로드한 영화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미디어 디지털 저작권 관리 기술을 적용했다. 또 올 상반기중 윈도XP 미디어센터 PC를 이용, 다운로드한 영화를 가정의 TV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 업체 인터랙티브미디어스트래티지스의 스티브 본더 하 애널리스트는 “이번 시도가 할리우드를 뒤흔들지는 못하겠지만 IT와 영화업계가 함께 편리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운로드 방식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i튠스 뮤직스토어로 돌풍을 일으킨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고객은 음악을 빌리기보다는 소유하는 것을 원한다”며 다운로드가 스트리밍보다 우월한 사업 모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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