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CD 구매시 인터넷 익스플로러 자동 실행 기능 삭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도 자사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강제로 이용하게 한 윈도XP 운용체계(OS)의 ‘온라인 음악 구매(Shop for Music Online)’ 기능이 반독점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미국 법무무의 지적을 수용, 이 기능을 수정키로 했다.
법무부는 윈도XP의 음악CD 구매 링크를 클릭할 때 IE가 자동적으로 실행되도록 한 것은 지난 2001년 정부와 MS간 반독점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 기능의 삭제를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MS는 익스플로러 자동 실행 기능을 삭제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2∼3월 사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윈도XP는 소비자들이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오페라·모질라 등의 브라우저를 기본으로 선택하더라도 온라인 음악 구매 기능을 사용할 때는 IE를 강제로 띄우도록 설계돼 있다.
MS는 지난 2001년 10월 윈도 독점 시비와 관련, 소비자들이 MS사 경쟁 제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에 서명한 바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