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어닝 시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텔, 야후, 애플 등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발표했다.
◇인텔=지난달 27일 마감한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해 자사 역사상 최고인 8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0년 3분기에 기록했던 최고 매출 87억3000만달러를 근소하게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지난해의 2배인 22억달러(주당 33센트)를 기록, 월가의 전망치인 매출 86억6000만달러, 주당 순익 25센트를 뛰어넘었다.
2003년 연간 매출은 301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보다 85% 늘어난 56억달러(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PC 프로세서 및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인텔아키텍처그룹’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또 이번 분기 매출을 79억∼85억달러 정도로 전망하고 40억달러를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후=지난해 4분기 순익이 7500만달러(주당 11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의 4620만달러(주당 8센트)에 비해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 기간 매출은 6억639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2억8580만달러보다 132%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6억달러로 2000년의 11억달러 기록을 갱신했다.
이 회사측은 지난해 10월 검색 광고 업체 오버추어를 인수하면서 검색과 연계한 온라인 광고매출이 79%나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애플=MP3플레이어 i포드의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마감한 1분기에 전년보다 36% 증가한 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순익은 6300만달러(주당 17센트)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1분기에는 8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애플은 이번 분기 매출이 18억달러, 순익은 8∼10센트에 각각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호재가 이미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을 반영, 이들 주식들은 모두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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