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이 공공기관 납품 비리 관련 사건을 이달 중 마무리 짓고 2004년도 사업에 본격 매진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국IBM의 향후 조직개편 및 인사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IBM은 조직을 시급히 추스린다는 내부방침을 수립, 설 전후로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해 사업부별 올 세부계획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내달부터 정상적인 영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자회사인 LGIBM은 조상렬 현 시스템사업본부장(서버)과 이행일 PC사업본부장을 두 축으로 하는 조직개편 및 인사를 확정짓고 공식 발표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제가 된 공공사업은 본부장 직속 체제로 관할하는 형태로 조직이 대폭 축소됐으며, 한국IBM이나 아태 지사 차원의 관리·감독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LGIBM의 이같은 움직임을 고려할 때 한국IBM도 이르면 구정 이전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신재철 현 사장의 거취문제. 세간에는 외국인 지사장 임명설 등 소문이 무성한 상태지만 사태수습을 위해 당분간 신사장 체제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특히 매출 1조여원, 종업원 2500여명이라는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한 한국IBM을 관리, 운영하는데 외국인 지사장을 지금 당장 내세우는 것은 현재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어려워진 조건에서 영업을 벌여나가기에 오히려 적합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
공공 사업을 정상적으로 벌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영업조직에 대한 개편 방향도 관심거리다. 검찰이 당사자들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내린 것 외에도 공정위 판결 이후 각 정부부처를 비롯한 유관기관에서는 일정한 기간 동안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패널티’를 물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향후 입을 영업적인 타격은 예상보다 막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IBM 관계자는 “금융이나 통신, 제조 등 다른 업종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낮고, 특히 이번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집행한 비용을 고려할 때 공공사업부를 존속할 이유가 없다”며 “본사에서 사업본부 폐쇄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업계 일부에서는 한국IBM이 온 디맨드 전략을 앞세운 ‘산업 오퍼링’ 체제 변화를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소프트웨어 사업의 경우 5개 브랜드를 탈피해 12개 산업을 기준으로 ‘크로스 미들웨어’ 개념을 도입하고, BP나 영업조직도 그에 맞게 바뀔 예정이다. 이밖에 그리드·서버통합·슈퍼컴퓨터 등 지난해 말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해온 ‘이머징 마켓’팀도 신설될 지 주목받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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