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억달러 상당의 피플소프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오라클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조사가 잠정 중단됐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 건과 관련해 추가 정보가 필요, 이에 관련된 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오라클은 3월 30일까지 EU에 추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오라클과-피플 합병에 대한 EU의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3월 30일 이후에나 내려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1월 EU는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적대적 인수에 대해 심층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EU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오라클에게 보다 많은 시간을 줘 추가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2년 EU가 내린 기업합병 결정이 법원에서 번복된 것이 3건이나 있었다”고 덧붙이며 “이 때문에 우리는 합병 관련 조사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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