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http://www.eiak.org)가 유럽연합(EU)등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가 고도화됨에 따라 회원사들의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13일 올해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환경 경영 교육 및 환경 친화적 공급망 구축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규제 물질에 대한 대체 소재와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EU역내 폐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선진국 환경규제 움직임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친환경 제품 생산’을 올해 슬로건으로 내걸고 업계와 공동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자진흥희 최영훈 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전자업체들의 매출중 70% 가량이 수출인 상황에서 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각국이 잇따라 환경규제를 발표하고 있어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며 “업계가 친환경 제품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범 업계 차원의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자진흥회는 특히 대기업의 경우 오래 전부터 환경마인드를 갖고 대응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대비가 아직 미흡하다고 판단,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전문가 풀을 만들어 환경대책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정부로부터 청정사업비를 지원받아 환경산업 전문가 풀을 조성하고 교재를 만들어 지역 순회 교육도 마련중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부품에 함유된 유해물질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원자재 업체 단계에서부터 유해물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홍식 국제·환경팀장은 “일본 소니의 경우 이미 그린프로큐어먼트제를 실시해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그린제품만 취급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그린파트네제가 실시되는 등 전자제품 조달 프레임워크가 변화하고 있다”며 “해외의 환경규제 관련 법 제정 추이와 정보를 주시하면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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