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수요진단]미국 주요 IT기업 4분기 실적 비교적 낙관 전망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증권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IT 기업의 실적에 따라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리니어테크놀로지(현지시각 13일), 애플컴퓨터·인텔·야후(이상 14일), 주니퍼네트웍스·램버스·선마이크로시스템스(이상 15일), GE(16일) 등이다. 특히 14일에는 인텔·야후·애플 등 대표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향후 IT주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을 비교적 낙관하고 있다.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전분기에 비해 14.9%와 84.9% 증가했던 인텔의 경우, 4분기에도 주당순익이 전년 대비 58.2% 증가한 0.25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져 주당 순익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0.28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 역시 지난 2002년 2분기에 흑자를 기록한 이후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 추세다. 지난 3분기 순익이 전분기 대비 28.5%,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는데 4분기 예상 순익 역시 전분기와 비슷한 0.10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IT 기업들 역시 3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이상원 연구원은 “미국 IT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 3분기부터 계속 호전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는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 기업별 주가 차별화 움직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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