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고경영자(CEO)들은 올 하반기부터 지역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경제성장률도 3∼4%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경영자총협회(회장 권성기 http://www.dgef.or.kr)가 최근 대구지역 135개 회원업체 CEO들을 대상으로 2004년도 경제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9%(2004년 하반기 41.5%, 2005년 상반기 35.4%)가 경제회복 시기를 올 하반기 이후로 전망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3%선으로 본 CEO는 응답자의 32.3%로 가장 많았고 4%선이 될 것으로 응답한 CEO가 24.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5%선 6.2%, 6%선 이상 1.5%, 2%선 23.1%, 1%선 이하 12.3% 순으로 대답했다.
투자계획에 대해서 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대답한 대구지역 CEO는 응답자의 35.4%였으며 확대가 12.3%,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52.3%로 나타나 지난해 지역경제 침체가 올해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구지역 CEO의 18.4%는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했거나 이전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년 이내 이전이 55.6%, 5년 이내 22.2%, 7년 이내 11.1%로 나타나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주5일 근무제와 관련, 응답자의 73.8%가 경영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CEO의 상당수가 시기상조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4∼5%선이 50.7%로 가장 많았으며 6∼7%선이 35.4%, 8∼9%선 7.7%로 조사됐다.
그외 현정부 경제정책의 우선적 과제로는 44.6%가 노사관계의 안정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24.6%가 투자규모 확대를 통한 경기활성화 정책의 수립, 12.3%가 시장기능 중심의 구조조정 시스템 장착, 18.5%가 자유로운 기업활동의 제도적 기반 강화 등으로 응답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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