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3조원 규모의 ‘이헌재 펀드’를 조성해 우리금융지주 경영권 인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9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한·조흥은행 우수 경영자 초청 오찬 세미나에서 ‘2004년 경제 전망과 국민소득 2만달러를 위한 경영인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국영기업과 공기업 민영화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첫 과제로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할 계획이며 투자 규모는 경영권 인수가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보다는 투자자금을 최소한 3∼5년 동안 보유하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핵심 주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금융은 물론 철도청 등 공기업 민영화 해법으로 활용하거나 정리기업을 적극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영화 참여에 성공하면 2∼3단계까지 펀드가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르면 2월 초부터 펀드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며 투자자들은 직접 투자 또는 특정금전신탁 형태로 참여하고 기업은 재무투자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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