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린도의 리눅스 운용체계(OS)를 채택한 노트북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PC월드에 따르면 대만 하드웨어업체인 엘리트그룹컴퓨팅시스템스는 린도의 OS를 내장한 노트북 ‘A535’를 미국에서 30만대 출하했다. 이 제품은 린도의 OS인 ‘린도OS 랩톱에디션’을 번들로 채택했다. 이외에도 AMD의 ‘1400+’ 프로세서와 128MB 메모리, 와이파이 무선 기능, DVD 드라이브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699달러다.
린도라는 이름 때문에 윈도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MS와 상표권 분쟁을 겪고 있는 린도는 오는 3월 1일 MS와 법정에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이미 핀란드와 스웨덴 법원은 린도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바 있다. 하지만 린도 관계자는 “상표권과 관련된 법정 공방에 위축되지 않겠다”고 밝히며 “2004년은 리눅스 노트북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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