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기술(IT) 투자가 증가할 것이란 장미빛 예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교육기관 등 공공 부문이 올해 미국의 정보기술(IT) 투자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공공 부문의 IT투자는 작년에 비해 5.8% 증가, 미국 내 산업 분야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C넷이 IDC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IDC는 PC 및 각종 전자 제품의 정부 수요가 작년에 비해 8% 증가하며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부시 행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자정부 프로젝트 관련 투자는 8.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레디스 웨일런 IDC 애널리스트는 “공공 부문은 정말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 부문과 함께 올해 IT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는 소매유통업, 은행·금융업 등이 꼽혔다.
특히 소매유통업 분야는 전자태그(RFID) 관련 투자 증가에 힘입어 IT투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IDC는 밝혔다. 최근 IDC는 작년 9150만달러였던 RFID관련 투자가 2008년에는 13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최근 세계 경제가 활기를 띄고 기업들의 IT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잇따라 나오면서 IT업계에서는 수년간 계속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IDC는 2004년 IT투자 증가율을 당초 4.9%에서 6∼8%로 상향조정했다. 가트너도 IT기업 경영진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올해 중소기업 등에서 IT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CIO매거진’이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올해 기업 IT투자가 6%정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건비가 싼 해외로 아웃소싱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경제 회복과 IT투자 지출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늘지 않는 ‘일자리 없는 성장’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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