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힘` 보여줄까?

15일 4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관심 고조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과 주가의 방향성에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래소 시가 총액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여부에 따라 향후 증시의 방향성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우선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삼성전자가 NAND플래시 메모리와 휴대폰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영업 이익이 2조6천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비교적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특히 USB드라이브 및 MP3 플레이어 판매 호조로 4분기 플래시 메모리 부문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23% 증가하고 휴대폰 출하량 역시 3분기보다 20 % 늘어난 180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CLSA는 올해 역시 플래시 메모리와 휴대폰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의 투자 의견에 71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반면 메리츠증권·교보증권·동원증권 등은 CLSA증권보다 4분기 영업 이익 수치를 낮춰 잡고 있다. 우선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2조2000억∼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래시 메모리 분야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에 휴대폰 부문이 다소 부진했던 점을 감안, 영업 이익이 2조3000억원 수준을 상회하기는 힘들 것이란 의견이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2조 6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동원증권도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 분기에 저점을 찍고 증가 일로에 있다며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전망 및 주가와 관련해서 메리츠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비록 D램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올 상반기중 D램과 TFT LCD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 이익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반기에 실적이 호전되면서 올해 전체로는 역사상 최고치인 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가 상반기중 조정을 보인다면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전체적으로 플래시 메모리와 TFT LCD 가격의 상승세, 휴대폰 판매량 증가로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최근들어 미국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 연초 이후 D램 현물 가격 안정, 긍정적인 분기 실적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1∼2월중 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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