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83.5% "전자서명 공인인증 필요"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8∼9명은 전자서명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김창곤)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3일까지 19일간 전국 5대 도시(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총 1005명(기관 종사자 501명, 일반인 504명)을 대상으로 ‘전자서명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자서명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일반인 83.5%, 기관종사자 90.6%로 각각 조사됐다.

 또 ‘전자서명 공인인증서를 이용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일반인의 70.2%가 월평균 8.4회, 기관종사자의 81.2%가 월평균 10.1회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전자서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국민 대다수에게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전자서명 공인인증서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일반인의 62.7%, 기관종사자 56.8%가 ‘만족’이라고 답했고 일반인 33.9%, 기관종사자 38.3%가 ‘보통’이라고 답한 반면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일반인 3.4%, 기관종사자 4.9%로 미미했다.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는 응답자들은 ‘전자서명 공인인증서의 발급절차 복잡(일반인 52.3%, 기관종사자 62.7%)’ 및 ‘전자서명 이용관련정보 부족(일반인 38.7%, 기관종사자 36.4%)’ 등을 꼽았다.

 그러나 현재 무료로 발급되는 ‘개인용 공인인증서를 유료화할 경우 이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설문에 일반인의 37.3%, 기관종사자의 29.5%가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유료화 이후 이용자 감소에 대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전자서명 대국민 홍보(일반인 40.5%, 기관종사자 26.9%)’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발급절차의 간소화(기관종사자 33.1%, 일반인 27%)’ ‘전자서명에 대한 교육 강화(일반인 14.9%, 기관종사자 17.2%)’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활용분야 확대(일반인 11.7%, 기관종사자 18.0%)’ 등이 지적됐다.

 한편 KISA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발급절차를 개선하고 발급 및 이용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알릴 수 있는 방안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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