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한테 맡겨봐"
갑신년 증시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 1월 효과, 4분기 실적 개선 전망 등이 겹쳐지면서 1월 증시를 비교적 희망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말 막을 올린 올해 첫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올해 증시 전망은 그 어느때 보다도 밝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한해 IT주들이 상승장을 견인하면서 종합주가지수 1000 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한해 증시를 주도할 주요 IT테마들을 살펴본다.
◇반도체 및 장비 관련주=신년 전세계 PC 출하율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억7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년에는 2000년대 이후 최대의 D램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특히 D램 수요가 모바일 PC와 무선LAN의 보급 확대에 힘입어 4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요 증가율과 공급 증가율이 균형을 이루면서 지난해의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되고 가격도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휴대 단말기·디지털카메라·USB드라이브 적용 기기의 증가 등 요인으로 전년 대비 25%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 구희진 연구원은 “올해는 플래시 카드와 USB드라이브 시장이 각각 26.7%와 86.9% 가량 성장하면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장비 역시 북미 반도체 장비 BB율이 지난 10월 ‘1’ 수준을 회복하는 등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 투자 증가 확대로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주=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 2002년 575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84억달러로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해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779억달러가 되고 2007년까지는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 시장 규모가 92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신년에는 세계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PC 및 디지털TV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TFT LCD, PDP 등 디스플레이산업의 경기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 전우종 연구원은 “TFT LCD의 영역 확대를 주도하는 LCD TV 시장은 지난해 400만대에서 올해 680만대 규모로 성장하고 노트북 역시 10%에 불과했던 15.4인치 TFT LCD 모니터 비중이 내년까지 27%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PDP TV 역시 170만대에서 4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 전지 관련주=바야흐로 유비쿼터스컴퓨팅 혁명의 열풍이 IT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비쿼터스컴퓨팅 혁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휴대형 단말기 즉 휴대폰, 노트북, PDA, 디지털 카메라, MP3, 웹패드 등의 보급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2차 전지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핵심적인 정보기술 부품 시장으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2차 전지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는 25%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아직 원재료의 국산화율이 낮다는 점,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 정부의 신성장 IT정책 산업이란 점 등의 이유를 들어 2차 전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역시 올해 삼성SDI·LG화학·SKC·이랜텍·제일모직·대박신소재 등 2차 전지 관련 종목들이 2차 전지 테마주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효과와 BRICs 수출 관련주=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동북아 중심 국가로 성장중인 중국은 지난 2000년 이후 분기별 GDP성장률이 6%를 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중국의 영향으로 국내 경기는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진행중인데 대중국 수출은 2002년 이후 줄곧 20%를 상회하고 있고 중화권 수출 비중 또한 지난해 26%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다 중국을 포함한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에 대한 수출 모멘텀도 향후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이들 브릭스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과 국토면적, 인구, 자원면에서 엄청난 잠재 성장력을 갖고 있기때문에 이들 국가에 전략적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있는 섬성전자·LG전자·휴맥스등 수출 IT품목을 비롯 자동차·중장비·조선 등 중국 수혜주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