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사태해결의 방안으로 검토됐던 채권단 공동관리 추진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30일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입찰 제안서 제출 마감 시간인 5시까지 입찰제안서 은행이 없어 매각이 무산된 가운데 LG카드 공동관리 및 자본확충 방안에 대한 합의서도 제출한 곳이 없어 채권단 공동관리도 무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채권은행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채권단은 공동관리 합의서 마감시한을 31일로 하루 연장키로 했으나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공동관리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공동관리방안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LG카드에 대한 정확한 부실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예정대로 5조1500억원의 자본확충을 하더라도 신규차입을 못하면 내년 3월부터 유동성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개별 금융기관이 손실을 감수하고 합의서를 제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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