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장 새해 신년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합시다.’

 전경련·한국무역협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경제인총연합회 등 경제 5단체장들이 갑신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기업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첨단 핵심산업과 산업·무역의 IT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새로운 활로 개척’ 등을 강조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경제가 정치에 휘말려 본연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있는 정치자금 논란을 통해 경제를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선진 정치자금 제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의 경기침체를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경제인들에게 당부했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005년까지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을 완료해 수출부대비 절감에 앞장서는 한편 지식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양질의 무역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물류비 인상억제, 거래알선 확대 등 회원사에 대한 직접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사업추진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수출의 근간인 제조업에 IT, NT, BT 등 신기술을 접목시키는 수출 고도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03년은 회원의 정보화 기반을 확대시키기 위해 추진한 코참비즈, 스머프사업이 구축단계를 지나 관련분야 국내 최고로서의 위상을 높인 해”였다며 “2004년에는 이들 사업의 내용을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 이용자 편리성을 제고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물류, 컨설팅, 광고 등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비즈니스서비스산업 정보DB를 새로이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2004년에는 ‘디지털 중소기업’의 구현을 위해 중소기업종합정보망(SB-NET)을 구축하고, 협동조합과 290만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03년 중소기업은 내수 침체, 환율변동, 고유가, 인력난 가중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우리경제가 재도약하는 데 중소기업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대의 경제성장과 98년 외환위기때를 능가한 ‘고난’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맞는 새해인 만큼 경제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국민적 저력을 총집결해야 할 것”이라며 “현 경제상황에 대한 성찰없는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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