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약세를 보이며 790선이 무너졌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24일보다 3.70 포인트(0.46%) 하락한 788.85로 마감됐다.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등 여파로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제외하곤 개인, 외국인, 기관 등 모든 투자주체들이 순매도를 보이며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소 시장에선 시가총액 싱위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57%), 한국전력(0.93%), KT(1.23%) 등은 1% 안팎 강세를 보인 데 반해 SK텔레콤이 외국인 매도로 1.73% 떨어졌으며 포스코(-1.59%), 현대차(-0.42%) 등은 약세였다.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나 LG카드는 감자 소식으로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나흘째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은 8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날보다 0.15 포인트 떨어진 42.94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 반전해 결국 0.16 포인트(0.37%) 오른 43.25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주성엔지니어링이 8.2% 급등한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3.23%), 새롬기술(3.15%), 플레너스(2.89%), KTF(2.73%), NHN(2.39%)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등록 닷새째인 레인콤도 이날 양호한 올해 예상실적과 배당을 공시하면서 모처럼 1.18% 반등했다.
그러나 웹젠(-2.62%), CJ엔터테인먼트(-2.38%), 인터파크(-2.18%), 아시아나항공(-1.96%), 휴맥스(-1.51%), 하나로통신(-1.29%) 등은 하락했다. 슈마일렉트론이 5일째 가격 제한 폭까지 상승한 데 반해 엠바이엔, 대흥멀티통신, 모디아, 세고 등은 3일 연속 하한가로 떨어졌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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